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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제2의 도약' 국민체육진흥공단,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체육공단은 그동안 디지털 전환 사업을 통해 연간 총 7636 업무시간을 단축한 바 있으며,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체력․의료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지난 3월 '국민체감형 디지털 기반 혁신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2024년 혁신계획'을 수립해 생산성 증대 및 효율화를 위한 업무절차의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데이터 분석 기반 기금조성 사업 디지털 혁신 및 서비스 혁신을 위한 스포츠 분야 디지털 연구 강화 총 세 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체육공단은 핵심 전략과제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성형 AI에 기반한 내부 업무 효율화, 맞춤형 스포츠 복지 제공 및 기금조성 사업 데이터 분석·활용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정보화추진위원회를 확대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관련 전담 조직(TF)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 중심 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체육공단 지능정보화책임관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통한 국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데이터 분석활용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스포츠 데이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체육계 협업 확대를 통한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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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국내 최초 '퇴역 경주마 전용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경마무대에서 은퇴한 경주마들이 승용마로서 제2의 삶을 영위하고, 승용마로서 활약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퇴역경주마 전용 승마대회’의 신설 계획을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로에서 질주하며 최선을 다해준 경주마들이 은퇴 후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구성해 말복지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퇴역경주마의 승용마로의 용도변경을 장려하기 위해 ‘퇴역경주마 승용전환 지원사업’을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퇴역경주마 전용 승마대회」가 새롭게 선보인다.태어나는 순간부터 줄곧 질주를 위해 길들여진 경주마가 승용마로 변신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경주마로서의 질주본능을 억제하고 사람과 교감하는 승용마로 거듭나기 위해선 승용전환 순치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한다. 한국마사회는 전문 승용전환 조련시설과 거점조련센터를 총 31개소를 통해 경주마의 승용전환 교육을 지원해오고 있다. 퇴역경주마들의 승용전환 조련의 성과를 검증하고 갉고 닦은 역량을 뽐낼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이번 「퇴역경주마 전용 승마대회」 기획했다. 경주마를 은퇴한지 3년이 채 안된 승용마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재원은 경마시행의 핵심 주최인 한국마사회와 서울·부경 마주협회가 함께 조성한 “더러브렛(경주마) 복지기금”을 통해 마련되어 그 뜻을 더했다. 퇴역경주마 소유주들의 전국적인 참여를 장려코자 오는 6월에는 경북에 위치한 구미시 승마장에서 1차 예선전이, 10월에는 과천 한국마사회 86승마장에서 결승전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말복지에 특화된 승마대회인만큼 기존의 승마대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요소들이 눈에 띈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말소유자 및 참가선수는 말복지 교육을 필수로 수료해야만 한다. 말복지가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 승마시설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출전하는 모든 말은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하며 대회 현장에서 전문가들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받는다. 경기 중 연속으로 3회 이상 말에게 채찍을 가하거나 말에게 외상을 가하거나 기타 말복지를 침해하는 요소가 발견되면 실격되는 등 섬세한 말복지 요소들이 대회 곳곳에 스며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경주로를 은퇴한 이후에도 경주마들이 제2의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더러브렛 복지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가 퇴역경주마의 복지 제고는 물론 민간 승용조련업의 활성화, 고품질 승마자원 육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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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연상호 감독 “나는 대중성과 거리 먼 사람…계속 투쟁 중” [IS인터뷰]

연상호 감독이 ‘연니버스’ 확장에 성공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를 통해 다시 한번 K크리처물의 성공을 보여줬다.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연상호 감독은 ‘기생수: 더 그레이’의 글로벌 인기에 대한 생각, 비하인드, 그리고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가 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직후 키노라이츠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1위, 넷플릭스 시리즈 글로벌(비영어 부문) 1위 등을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연상호 감독은 “공개되고 SNS에서 리뷰를 찾아봤는데 확실히 규모가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삼체’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지옥’을 공개할 때 ‘카우보이 비밥’이 공개됐었는데 이번엔 ‘삼체’가 완성돼있어서 조금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재미있게 봐줘서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우려했던 국가는 원작의 나라인 일본인데 워낙 좋게 봐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생수’가 워낙 유명한 작품이지 않나. 일본에서는 2000만 부 이상 팔린 메이저 만화다. 그래서 ‘기생수: 더 그레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다. 완전한 원작의 이야기가 아니라 스핀오프면서 원작의 세계관까지 인정하는 부분이라 좋게 봐준 것 같다”고 짚었다. 연상호 감독은 “원작 만화 주인공과 주인공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설정도 전부 같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수인과 하이디(기생생물)가 이해를 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작만화 기생생물)미기와 이즈미 신이치는 직접 소통이 가능하지만, 이해가 목적이 되려면 소통이 어려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공존을 위해서는 전달자가 필요하지 않나. 강우(구교환)가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게 공존과 잘 맞을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어떤 걸 발견하는가였다. 그 속에서 시즌1에서는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강우는 조직폭력배, 기생생물은 종교단체, 기생생물 전담팀인 더 그레이 등 등장하는 모든 걸 조직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절대 종교 단체에만 집중하려 했던 건 아니다. 전반적으로 여러 조직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기생수: 더 그레이’ 마지막 화 엔딩에는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가 이즈미 신이치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연상호 감독은 “스다 마사키가 내가 찾던 이미지와 맞아떨어졌다. 어떻게 보면 독자적인 이즈미 신이치라는 인물이 필요했다. 스다 마사키가 워낙 인기 있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제안했는데 흔쾌히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연상호 감독은 ‘기생수: 더 그레이’ 시즌2에서 한일 합작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시즌2의 자세한 내용을 말하긴 힘들지만, 이즈미 신이치가 나온다는 건 말할 수 있다. 엔딩에 나왔으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부산행’, ‘반도’, ‘지옥’ 등 매력적인 세계관의 작품으로 ‘연니버스’라는 말을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 그는 “애초에 성격 자체가 대중성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래서 대중성과 부딪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오류도 나고 타협도 한다. 대중적인 작품을 한다는 건 계속되는 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쪽 일이라는 게 돈을 안 주면 못 하지 않나. 언젠가 시기가 되면 대중성을 완벽히 내려놓고 혼자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자유롭게 하고 싶다. 물론 지금은 일을 하는 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연상호 감독은 “현재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글로벌 순위만큼 대중성과 잘 타협한 거 같다. 결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해 나도 ‘이번엔 대중과 이렇게 소통했구나’ 싶다”고 밝혔다.‘기생수: 더 그레이’에 이어 올해 ‘지옥’ 시즌2로 다시 한번 시청자를 찾을 연상호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 시즌2는 후반 작업 마무리 중이다. 빨리 보여주고 싶다. 흥행은 예측할 수 없지만, ‘지옥’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사람들은 더 깊어지고,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작품이다. 시즌2를 통해 시즌1을 찾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자신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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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시장 다시 강타한 '연니버스'…'기생수: 더 그레이' 흥행 요소 세가지 [줌인] ①

연니버스가 다시 한번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강타했다. 연상호 감독이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가 꾸려져 작전을 펼치고 그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지옥’ 등 좀비물, 크리처물로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공개 직후 키노라이츠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1위, 넷플릭스 TV 부문 글로벌 1위 등을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 원작 토대 위 세운 연니버스‘기생수’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일본에서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준다. 원작 만화의 팬인 연상호 감독은 원작의 토대 위에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 새로운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의 콘텐츠를 단순히 흡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적으로 소화하며 K크리처물의 반등을 기대케 했다는 평이다.원작자인 이와아키 히토시는 “원작을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발상과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엿보였다”며 “원작자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관객으로서 즐겁게 봤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작의 팬들 역시 “‘기생수’ 다 보니까 아침이다”, “원작 설정도 잘 지키면서 각색도 잘 돼 있다. 원작 만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은 꼭 봤으면 한다” 등 호평을 남기고 있다.◇ 실감나는 기생생물 완성한 VFX‘기생수’는 완성도 높은 VFX(시각특수효과)와 CG(컴퓨터 그래픽)로 기생생물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손에 기생생물이 깃드는 원작 만화와 달리 얼굴 반쪽이 기생생물로 변하는 수인의 특성상 VFX와 CG가 빈약하면 ‘상모돌리기’ 정도로 보여 비웃음을 살 수 있는 일일 터였다. 그러나 연상호 감독은 지난 2015년 원작 만화를 1,2편으로 영화화한 일본 작품들보다 발전한 VFX와 CG로 한층 진화된 볼거리를 제공했다.홍정호 VFX 슈퍼바이저는 “원작의 설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기생생물의 콘셉트를 논의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거듭해야 했다. 원작의 형태를 변형하지 않고 디테일을 높여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2 기대감 높인 정교한 설정‘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과 기생생물이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다. 기생생물의 출현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 속 다양한 관계의 변화를 겪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소니를 비롯해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은 입체적인 인물을 소화하며 한국 사회 속 여러 조직과 수인의 관계를 통해 공존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연상호 감독은 이 핵심 메시지를 시즌2에서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수인(전소니)과 강우(구교환)가 팀 더 그레이에 들어갈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그 이유 중 하나다. 또한 6화 엔딩에 자신을 “기생생물에 관한 최고 수준의 전문가”라고 소개하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바로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다. 스다 마사키가 준경 역의 이정현에게 “안녕하세요. 이즈미 신이치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과 함께 그의 오른손을 클로즈업하는 장면은 원작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즈미 신이치는 원작 만화 ‘기생수’의 주인공 이름이다. 기생생물이 오른쪽 팔에 붙은 인물로 기생생물과 함께 인간 사회에 퍼진 기생생물에 맞서는 인물이다.원작의 상징적인 인물이 등장하면서 스다 마사키가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등과 함께 기생생물에 맞서는 장면을 ‘기생수’ 시즌2에서 볼 수 있을지도 원작 팬들의 기대 포인트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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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연상호 감독 is back…부활한 연니버스 ‘기생수: 더 그레이’ ②

자극적인 소재, 빈약한 서사로 아쉬움만 자아내던 작품들 중 모처럼 즐길만한 크리처물이 등장했다. 기생생물이라는 소재에 대중성을 더한 ‘기생수: 더 그레이’다.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상상력, ‘우리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등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 등으로 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누적 판매 2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연상호 감독은 원작의 설정을 살리는 한편 세계관을 한국으로 확장해 새로운 색을 입혔다. 수인(전소니)은 어린 시절 폭력을 행하던 아버지를 신고한 후 홀로 살아온다. 그런 수인을 돕는 건 형사 철민(권해효). 마트에서 일하던 수인은 한 남성의 습격으로 죽기 직전에 이르지만, 수인을 숙주로 삼으려던 기생생물 하이디에 의해 극적으로 살아난다. 그러나 뇌의 절반을 빼앗긴 채 함께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된다.이후 수인은 기생생물에 의해 누나를 잃은 강우(구교환), 기생생물에게 몸을 빼앗긴 남편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준경(이정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기생생물의 목적과 어두운 진실에 다가가며 점점 더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기생수: 더 그레이’ 초반은 기생생물과 인물 설명이 주를 이룬다. 인물 간의 관계를 보여주다보니 공감을 쌓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기생생물이 구사하는 말투, 비주얼 등이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견디면 어느 순간 작품에 빠져들게 된다. 어렵지 않은 세계관, 그를 빠르게 풀어낸 속도감 있는 전개 등은 시청자를 빠르게 중, 후반부까지 이끌게 만든다. 전소니는 하이디와 기묘한 공생을 하는 수인의 독특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끈다. 인간과 기생생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변종으로서 겪는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다. 구교환은 빠른 감정 변화와 가볍게 툭툭 던지는 위트로 매력적인 강우를 완성한다. 특히 강우가 기생생물 조직에게 쫓기면서 펼치는 액션도 인상적이다. 다만 준경 역 이정현의 연기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힘이 들어간 듯한 과장된 표정과 말투는 극에 녹아들지 못하고 몰입을 방해해 아쉽다.그런가 하면 마지막 6화 엔딩에는 시즌2를 기대케 하는 반가운 인물이 깜짝 등장한다. 왜 연상호 감독이 “마지막까지, 마지막 장면까지 꼭 봐줬으면 한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은 원작이 있다보니 개성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한 듯하지만, 특유의 세계관 구축으로 ‘연니버스’의 부활을 알렸다. 탄탄한 서사, 각 인물의 활약, 그리고 마지막에 깜짝 등장하는 인물이 벌써 시즌2를 기대케 한다.총 6부작. 청소년 관람불가.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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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신임 공동대표 “사회적 기대·눈높이 부응…K엔터 성장 주도적 역할 할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가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항해에 나선다.지난 4일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로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비전과 사업 방향을 밝혔다.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경쟁 글로벌 엔터시장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현 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각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AI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도 이어간다. 국내 사업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유의미한 글로벌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 웹툰 중심의 국내 최대 스토리IP와 7만여곡에 달하는 음원IP를 비롯해, 톱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까지 엔터 전반의 IP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시너지를 추진해왔다. 신임 공동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영역의 IP 기획, 제작, 유통 역량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각 사업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기적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향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각 사업별 전략을 재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뮤직 사업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IP를 기획 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 집중한다. 특히 북미 등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현지 IP의 발굴 및 제작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이뿐 아니라, AI기술의 도입, 데이터 활용을 통해 멜론과 음악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즈니스모델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로써 글로벌 K팝 키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스토리 사업은 IP의 장르를 다양화하고 양질의 IP를 기획,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견고하게 다지며 글로벌 IP 파이프라인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한다. 또한, 카카오픽코마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가IP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그룹의 스토리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향 웰메이드 콘텐츠의 기획, 제작을 이어가는 동시에, 스토리-뮤직IP의 크로스오버를 확대해 시너지 다각화에도 주력한다.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통합 시너지를 증대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뮤직 사업은 음악IP부문을 신설하고, 장윤중 대표가 직접 맡아 이끌 예정이다. 음악 및 아티스트IP의 기획,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싣는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해 글로벌 음악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디어 사업은 드라마 영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기존 영상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으로 재편, 스튜디오 구조를 강화하며 각 사업의 IP크로스오버 시너지에 집중도를 높인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효율성 증대 및 사업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도 마련할 계획이다.새롭게 출발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Content beyond Content’를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과감하고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마치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듯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10:59
연예일반

4월 개봉·공개작 ‘4’로 통한다

4월 개봉·공개작은 숫자 ‘4’로 통한다. 전작 또는 원작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인기를 증명한 작품들이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 흥행 대결을 펼친다.특히 전작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로 돌아오는 작품들이 극장가에 걸리면서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로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팬데믹 이전인 지난 2008년 4월 ‘아이언맨’부터 2019년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2017년을 제외하고 약 10년간 마블 영화가 4월에 개봉하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에 개봉하는 마블 영화가 없어 관객에게 어떤 작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지도 이목이 쏠린다.◇영화 ‘쿵푸팬더4’포문을 여는 건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쿵푸팬더4’다. 할리우드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가 약 8년 만에 내놓은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쿵푸팬더’ 시리즈를 대표해온 푸 역의 잭 블랙을 비롯해 카멜레온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젠 역의 아콰피나 등이 더빙 연기에 합류했다.‘쿵푸팬더4’에는 전편까지 포와 함께했던 무적의 5인방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새로운 캐릭터인 카멜레온과 젠이 빈자리를 채운다. 역대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에 맞서 포가 선보이는 추격전, 액션의 스케일은 커졌다.개봉을 일주일 앞둔 3일 오전 기준 ‘쿵푸팬더4’는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상승세를 탄 예매량, 쏟아지는 호평 등은 ‘쿵푸팬더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17일에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관객을 찾는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펼치는 모험담을 담는다. 유령을 잡는다는 획기적인 소재로 1980년대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뉴 고스트버스터즈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의 팀플레이를 예고한다. 첫 편의 주역이었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재닌 멜니츠 등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로 세대교체를 알린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전편보다 화려해진 스케일로 새로운 익사이팅 어드벤처를 예고한다. 이미 개봉한 북미에서는 전편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을 기록했다.◇영화 ‘범죄도시4’오는 24일에는 ‘범죄도시4’가 개봉한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신작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범죄도시4’는 마동석, 박지환을 중심으로 온라인 범죄조직의 일망타진을 그린다. 이 가운데 새로운 빌런으로는 김무열, 이동휘가 합류한다. 김무열이 마동석에 대적할 피지컬로 시선을 압도한다면, 이동휘는 이와 다른 두뇌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필리핀의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된 로케이션은 다양한 그림을 담으며 국경, 영역의 제한이 없는 온라인 범죄의 실체를 섬세하게 전할 전망이다.시리즈 최고 평점과 함께 4000만 대업에 도전하는 ‘범죄도시4’가 선사할 시원한 액션 카타르시스에 기대감이 커진다.◇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OTT 공개작 중 네 번째 재창작을 맞는 작품도 있다. 바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다.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일본 유명 만화인 ‘기생수’와 만났다. 만화의 세계관이 한국으로 확장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5일 시청자를 찾는다. 원작 만화 ‘기생수’는 지난 2014년 애니메이션화와 영화화, 2018년 스핀오프작 연재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화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기생생물이 손에 깃든다는 설정으로 직접 상호작용하는 원작 만화와 달리 하나의 몸을 공유한 채 일정 시간 의식을 나누는 수인과 하이디로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기생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종교 단체의 탈을 쓴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장르물 맛집’ 연상호 감독의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05:30
산업

할리 타는 제약계 '이단아' 김정균, '보령 1조 매출'과 '우주시대' 연다

보령이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4년 매출 1조원을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할 정도로 자신감이 묻어난다. 보수적인 제약업계의 ‘이단아’로 꼽히는 오너가 3세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신사업 추진 등으로 상위제약사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항암제 1위, 케이캡 장착 1조 시대 활짝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중견제약사 중 두드러진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정균 대표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직접 2024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850억원 목표액을 제시했다. 보령은 상장사로는 드물게 매출을 직접 외부적으로 공시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3년에도 매출 8100억원, 영업이익 610억원 목표를 공시했는데, 이를 달성하며 신뢰를 두텁게 쌓은 바 있다. 보령의 2023년 실적은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이었다. ‘1조 클럽’ 가입은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명실상부 중견제약사에서 상위제약사로 도약을 알리는 숫자다. 전통의 제약사 중 2023년 기준으로 매출 1조원 달성은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광동제약 정도다. 바이오 회사까지 범위를 넓히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포함된다. ‘1조 클럽’ 가입은 톱10 제약사로의 도약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령은 업계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제약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장두현 대표이사는 “2024년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적극적인 시장지배력 확대는 물론, 연속적인 혁신을 위한 중장기 기반을 구축하는데 올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600억원에서 단숨에 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한 이유는 HK이노엔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보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부문에서 매출 1위인 케이캡의 공동 판매를 맡았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에 케이캡의 연매출 1700억원을 더하면 1조원을 상회하게 된다”며 “보령은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부문 점유율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시장 규모가 가장 큰 항암제 분야에서 확고한 전략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리지널 브랜드를 인수하는 LBA(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으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LBA는 높은 시장 점유율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것이다. LBA 품목을 자체 생산하고 제형을 바꾸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보령은 2007년부터 항암제 전담팀을 운영해왔고, 2020년에는 부문급으로 확대하는 등 전문화된 항암제 조직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1년 혈액암 전문그룹에 이어 2024년 폐암팀이 신설되기도 했다. 김정균 대표는 “수입 의존이 큰 필수 항암제를 LBA 전략으로 국내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공학 전공 김정균, 차원 다른 우주사업 열망 김정균 대표는 제약사 오너가로는 이례적인 공대 출신이다. 미국 미시건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공학도인데다 가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회사에 출근할 정도로 행보가 남다르다. 시원한 헤어 스타일도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1985년생의 젊은 최고경영자(CEO)답게 새로운 시도들도 돋보인다. 임직원, 주주, 관계자들과의 소통에도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다른 CEO와는 달리 매년 ‘CEO 편지’ 통해 ‘우리가 하는 일’, ‘보령이 바라보는 기회들’, ‘기업가치 제고’ 등과 관련해 개인적인 견해를 솔직하고 상세하게 밝히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제약업과는 차원이 다른 우주사업을 신사업으로 콕 찍어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주사업 열망은 인류의 우주 개척 흐름과 맞닿아있다. 2022년 우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알린 보령은 지난해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기회를 발전시키고 있다. 2023년 미국 우주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와 합작사 설립 계약을 맺었고, 올해 1월 설립 절차를 마치며 ‘브랙스 스페이스’의 출범을 알렸다. 김 대표는 “미 항공우주국(NASA) 및 글로벌 주요 우주기업과 함께 전략적인 협업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2024년은 파트너들과 ‘인류의 우주장기체류’에 대한 해결책을 본격적으로 함께 찾아가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이후 중단됐던 대한민국 우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아가 우주에 우리나라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힐 정도로 우주사업에 대한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다. 김 대표는 제약과 우주 관련 사업을 '투트랙'으로 설정하며 보령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제약과 우주 사업으로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는 게 김 대표가 정한 보령의 미래 방향성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주사업은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오너가의 의지가 느껴지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8 07:01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홍콩 ELS 투자자 배상절차 개시

하나은행이 금융감독원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 수용을 결의하며 신속한 투자자 배상절차를 개시한다. 하나은행은 27일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ELS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키로 결의하고, 이에 따른 자율배상안을 마련해 신속한 투자자 배상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홍콩 H지수 ELS(ELT·ELF 합산 기준) 잔액은 약 2조3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만기도래분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약 7500억원 수준이다.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맞춰 은행에서 구체적으로 마련한 자율배상안을 통해 홍콩 H지수 하락에 따라 만기 손실이 확정됐거나, 현재 손실구간에 진입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투자자 보호조치를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해소와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또 소비자보호그룹 내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 및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지원팀’을 신설해 ELS 자율배상 절차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하고, 원활한 손해배상 처리를 위한 체계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특히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는 금융업 및 파생상품 관련 법령,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 3인을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자율조정 진행 과정에서 투자자별 개별요소와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함으로써 보다 공정한 배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하나은행은 구체적인 자율배상안과 자율배상 전담조직이 구성됨에 따라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속히 배상비율을 확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자율배상 절차를 통해 홍콩 H지수 ELS 상품에 투자한 손님들과 원만한 소통과 배상을 이뤄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손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손님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7 17:53
OTT

기생수vs인간 ‘기생수: 더 그레이’ 메인 포스터 & 메인 예고편 공개

‘기생수: 더 그레이’의 세계가 넷플릭스 이용자들을 초대한다.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20일 새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에서는 기생생물과 인간의 치열한 싸움을 엿볼 수 있다.원작자 이와아키 히토시는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한 감상으로 “​원작을 굉장히 존중해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발상과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엿보였다”면서 “나는 원작자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관객’으로서 즐겁게 봤다. 에피소드 별로 전개도 다이내믹하고 템포도 빨라서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반은 인간, 반은 기생수의 모습으로 도심 한복판에 서 있는 수인(전소니)과 기생수들에 대항하는 강우(구교환), 준경(이정현), 철민(권해효), 원석(김인권)을 담고 있다. 기생수들의 습격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한 거리는 어느 날 한국에 떨어져 사람의 뇌를 빼앗아 점차 인간 세계를 잠식해가는 기생생물과 이를 막으려는 인간들의 긴박한 싸움을 엿볼 수 있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제각기의 형태로 움직이는 기생수의 촉수들은 예측 불가능한 공격력을 예고하며, 과연 인간이 이에 맞서 사회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갑작스런 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한 수인에게 기생생물 유충이 들어가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서사의 시작을 알린다. “너랑 내가 합치지 않았다면 둘 다 모두 죽었을 거야”라는 기생수 하이디의 말처럼 반은 인간이고 반은 기생수인 변종으로 변해버린 수인. 동시에 기생수들은 조직을 만들어 인간 사회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해나가고, 이에 맞서 인간들은 준경을 주축으로 기생생물 박멸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을 꾸려 소탕 작전에 나선다. 인간도 기생수도 아닌 유일한 변종 수인과 자신의 가족을 망가뜨린 기생수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그를 도우는 강우 그리고 누구보다 냉철하게 기생수들을 박멸하려는 준경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기생수와 인간의 싸움 속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수인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한 “결국 너랑 나랑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어”라는 하이디의 말은 생존을 위해 기생수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수인의 운명을 예고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예고편 속 VFX로 실감나게 구현된 다양한 개성의 기생수들과 촉수를 활용한 액션, 나아가 큰 스케일의 총격 액션과 카체이싱 또한 ‘기생수: 더 그레이’​를 풍부하게 만들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장르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 달 5일 넷플릭스 공개.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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